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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013.01.17
국내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최근 가맹점주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점주 간 영업권 싸움에 휘말린 것. 사연은 이렇다.
수도권 지역 한 점포에서 10년간 영업을 하고 있던 가맹점주 A씨는 사업에 성공해 자기 점포를 동일 상권 내에서 이전했다. 문제는 A씨가 산 점포가 이 업체의 다른 브랜드 가맹점 옆자리였다는 점이다. 다른 브랜드 가맹점주인 B씨는 영업이익이 침해당했다며 본부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엄연히 사업형태에 구분이 있지만 B씨는 이미 받아낸 위로금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본부ㆍ점주 간 올바른 관계 정립`이다. 특히 요즘엔 `블랙 프랜차이지(악의적 가맹점주)`에 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는 "흔히 가맹본부를 `갑`, 가맹점주를 `을`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에서는 최근 프랜차이지에 대한 규제 강화와 여론 악화 속에서 가맹점주들 요구가 쏟아져 나와 갑을관계가 이미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블랙 프랜차이지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맹본부에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특히 교육시스템을 강화하면 단순히 악성 가맹점주를 막는 수준을 넘어 본부에까지 도움을 주는 `스타 프랜차이지`를 키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주영 숭실대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맹점주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심어주고 자기 업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사전교육이 결국 `윈윈`을 가져왔다"며 "가맹본부가 점주 통제를 강화하되 점주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소업체는 소상공인진흥원 등에서 집합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물론 본부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본부는 가맹점주와 신뢰도를 높여 로열티를 심어줘야 한다"며 `스타 프랜차이지`가 결국 국내 업체들이 스타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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