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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커피에서 발암물질" 기사내용과 관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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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핸즈커피
조회 : 7,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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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원두커피에서 발암성 곰팡이 독소가 검출되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매장에서 손님들이 이와 관련해서 질문해 오실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참고하세요.
---------------------- <기사내용>
국내 유통 중인 원두커피에서 발암성 곰팡이독소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에게 제출한 ‘커피류의 곰팡이독소 함유 실태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통된 원두커피 210건 가운데 7건에서 발암성 곰팡이독소인 ‘오크라톡신’이 1.3∼4.8ppd 농도로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6년 ‘식품 중 곰팡이 독소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66개 시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38개 시료(57.6%)에서도 오크라톡신이 검출됐고, 특히 인스턴트 분말 커피는 14건의 시료 모두에서 오크라톡신이 나왔다.
오크라톡신은 아플라톡신, 푸모니신 등과 같은 곰팡이 독소이며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크라톡신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원두커피 제품에서 검출된 오크라톡신의 양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EU 기준(5ppd 이하)을 초과하지 않아 안전한 수준”이라며 “외국의 기준현황 등을 고려해 이달 중으로 커피와 보리, 호밀 등의 오크라톡신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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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팡이 독소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로서 사람과 가축에 질병이나 이상생리작용을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곡류, 견과류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식품에서 주로 발생하며, 이는 온도, 습도, 수확 전, 수확 기, 수확 후의 강우량의 정도와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자연계에는 수만 종의 곰팡이가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곰팡이독소는 300여종 입니다.
- 식품에서 곰팡이독소 오염은 완전히 피할 수가 없으므로, 농산물과 그들 생산품에 대한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세계농작물의 25%이상이 곰팡이독소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나라들은 곰팡이독소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허용기준을 정하고 있습니다.
- 곰팡이독소는 크게 생성균에 따라 Aspergillum속, Penicillium속, Fusarium속 곰팡이독소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Aspergillum속 곰팡이독소는 aflatoxin, ochratoxin, 그리고 sterigmatocystin 등을 들 수 있습니다. Penicillium속은 patulin, citrinin으로 대표되며 patulin의 경우 Gram 양성과 음성균에 대한 항생물질로 사용되어 왔으나 연구결과 포유류나 어류 등에 급성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Fusarium속은 fumonisins, T-2 toxin, Deoxynivalenol(DON) 및 zearalenone 등이 중요한 독소입니다.
<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 중 위해물질 총서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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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할 사항은
1. 기사 내용은 곰팡이 독소가 '원두커피'에서만 검출된 것처럼 인식 될 수 있는데, 곰팡이 독소는 모든 곡물류와 식품에서 검출될 수 있습니다. 식품에 곰팡이가 생기면 버리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입니다.
2. 2006년 조사 보고서에서는 인스턴트 커피는 100%, 원두커피에서는 57.6%가 검출되었는데, 기사 타이틀을 "원두커피에서 발암물질"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곰팡이 독소의 위험성은 인스턴트에 비해 원두커피가 현저히 낮습니다. 게다가 결점두의 하나인 '곰팡이두'의 함유율이 현저히 낮은 스폐셜티 커피일수록 그 위험성은 더 낮아지게 됩니다. 핸즈커피는 '좋은 생두'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로스팅 이후에 한번 더 핸드픽을 거쳐서 '결점두'를 최대한 제거하고 있습니다.
3. 커피의 왕국인 유럽에서는 오크라톡신의 안전기준치를 '5ppd'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검출된 양은 '1.3 ~ 4.8ppd'입니다. 그것도 210건 가운데 7건입니다. 2006년에 비하면 현저히 줄어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의 정보는, 사실 긍정적인 기사거리로 활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고급커피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곰팡이 독소의 위험'으로부터 매우 안전해지고 있는 '원두커피'라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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