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커피를 마시면 속이 쓰려서
하루종일 고생해야하는
'만성위염'을 앓고 있는 나.
병원을가도 위염에는 커피가 안좋다고
먹지 말라고 만류를 한다.
평소 커피를 즐기는 것이 아니었기에
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일을 하다가 회사에서
커피점 사이트 하나를 작업해야된다면서
알려준 커피점 이름이 '핸즈커피'
그렇다!
나는 커피와는 거리가 너무먼
더군다가 만성위염을 앓고 있어
커피를 마시면 안되는
핸즈커피 사이트 디자이너였던 것이다!
왠지 커피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커피를 잘 마시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하지 않는가..
하지만 커피를 즐길 수 없는
디자이너라니..
나조차도 약간 아쉽다.
하지만,
커피 사이트 작업을 하나 시작하면서
달라진 점이 하나있다.
커피에 관심조차 없던 내가
커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핸즈커피라는 가게를 지나치더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고,
시내 어디에 핸즈커피가 있는지
외우고 다니는 정도까지 되었다.
친구들이 새로운 핸즈커피점이 생기면
이젠 나한테 얘기해주고
위치를 모르는 친구는
나한테 물어서 가는 정도까지되었다.
뭔가 내가 핸즈커피 직원이
된듯한 느낌을 느꼈다.
핸즈커피에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또 하나 달라진건
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내가
사람들과 만나는 장소로
술집보단 커피점을 더 선호하게
됐다는 점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아직은 아메리카노같이
커피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을만큼 위가 좋아진게 아니라
녹차라떼나 고구마라떼같이
side menu를 즐길 수 밖에 없지만
내 생활패턴이 바뀔만큼
변화를 준건 사실이다.
이젠 커피점을 자주 찾게된만큼
서서히 커피향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아메리카노를 비롯한 다른 커피메뉴를
즐겨보려한다.
이번엔 친구들과 사진을 찍지못해서
아쉽지만 담엔 같이 찍어서
올려볼까한다 ^________^
핸즈커피 사이트를 작업한
사람으로써 정말 진심을 담아
핸즈커피가 서울까지 진출해서
전국 어디서나 핸즈커피라는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커피점으로..
그리고 전국어디서나 맛있는 핸즈커피를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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